학습/학습

(오늘의 수필) 만남, 법정

경제돌봄 2018. 2. 22. 18:18


만남


(중략)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문제를 지니고 찾아 헤멜 때에만 만남이 이루어진다. 나 하나를 어쩌지 못해 몇 밤이고 뜬눈으로 밝히는 그러한 사람만이 만날 수 있다.

만난 사람은 그때부터 혼자가 아니다. 그는 단수의 고독에서 벗어나 복수의 환희에 설레면서 맑게맑게 그리고 깊게깊게 승화한다.

사람은 혼자 힘으로 인간이 될 수는 없다. 만남에 의해서만 인간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봄에 우리는 무엇인가 만나야겠다.
새로운 눈을 떠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