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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대기업 은행대출 금리차 9년 만에 최대 - 기사

경제돌봄 2017. 4. 8. 21:42

요즘엔 경제 3주체 중 하나인 기업의 경제상태도 조금씩 살펴보고 습니다.
우리가 기업을 통해 돈을 버니까 기업의 경제상황도 살펴보아야지요.

그런데...
가계나, 기업이나.. 불안불안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금리도 차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역시나 금융자본주의의 눈으로 본다면 당연한 결과죠.

중/소기업의 대부분 재정건전성과 수익성이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은행금리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금조달은 어렵고, 경기는 위축되고...악순환입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이 전체기업에 약 15%라고 하는데. 그 비중도 더 늘어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일반기업(비금융기업)의 대출은 약 1500조 입니다. (참고로 가계부채 1400조, 국가부채 1,000조)


새로운 산업엔 과감한 투자와 대출이 적절히 필요하고,
한계기업은 채무조정과 회생등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개입이 필요합니다.


아무튼 가계, 기업, 정부 온통 부채 때문에 큰 문제가 발생할듯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서러운 중소기업' 대기업-중기 은행대출 금리차 9년만에 최대

지난해 0.55%p로 확대…금리상승기 자영업자 등 중기 부담 갈수록 커져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국내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은행권 대출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받는 금리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자영업자 포함) 대출금리 평균은 연 3.69%(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로 대기업 대출금리(3.14%)보다 0.55% 포인트(p) 높았다.

이는 0.63%포인트 벌어졌던 2007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큰 격차다.

앞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격차는 2012년 0.48%포인트에서 2013년 0.46%포인트로 떨어졌다가 2014년 0.50%포인트, 2015년 0.47%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에 격차가 확대된 것은 대기업 대출금리가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2015년 3.40%에서 지난해 3.14%로 0.26%포인트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은 3.87%에서 3.69%로 0.18%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작년 6월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한 효과가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대출에 덜 미친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들의 리스크(위험) 관리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강화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차이가 확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를 더 까다롭게 하면서 금리도 높게 설정했다는 얘기다.

기업용 여신거래약정서[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업용 여신거래약정서[연합뉴스 자료사진]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항상 대기업보다 높았던 것은 아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대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1990년대 후반에는 대기업 대출금리가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그러나 2002년부터 은행들은 신용위험이 커진 중소기업에 대기업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엇갈리고 있는 점도 대기업-중소기업 간 금리 격차를 불러오고 있다.

한은의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면 2015년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107.7%로 전년(127.0%)보다 19.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61.4%에서 182.0%로 올랐다.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하면서 은행 빚을 갚고 있지만,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은 여전히 금융기관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한은의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은행의 대기업 대출금은 작년 한 해 9조7천억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은 30조5천억원 늘어났다.

특히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에 포함되는 자영업자의 부채 부담이 크다.

자영업자들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을 많이 찾는다.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미국 금리 인상을 따라 우리나라의 시중금리도 오르면서 중소기업이 더 불리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점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대기업들은 대출을 받을 때 여러 은행을 이용하면서 '금리 주도권'을 가질 수 있지만,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은 만기연장, 금리 결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표>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연도대기업대출중소기업대출중소기업-대기업
199712.19%11.63%-0.55%p
199816.13%14.89%-1.24%p
19999.49%8.75%-0.74%p
20008.75%7.95%-0.80%p
20017.69%7.38%-0.31%p
20026.17%6.56%0.39%p
20035.98%6.21%0.23%p
20045.72%5.97%0.25%p
20055.20%5.76%0.56%p
20065.56%6.20%0.64%p
20076.09%6.72%0.63%p
20086.79%7.31%0.52%p
20095.61%5.65%0.04%p
20105.25%5.68%0.43%p
20115.50%6.00%0.50%p
20125.18%5.66%0.48%p
20134.46%4.92%0.46%p
20144.10%4.60%0.50%p
20153.40%3.87%0.47%p
20163.14%3.69%0.55%p

noj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19 14:0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