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칼럼 - 한영섭의 금융산책

메모 : 돈 잘 쓰는 법의 단상.

경제돌봄 2018. 1. 12. 16:48

메모 : 돈 잘 쓰는 법의 단상...


sbs 다큐 소비관련 자문을 하고 있는데...

돈 잘 쓰는 법을 물어왔다.


일단 돈이 있어야 돈을 쓴다.

많은 청년들은 돈이 없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만큼 돈이 많지 않다. (절대적 소득빈곤과 상대적 소득빈공이 공존)

잘 쓰기 위해선 소득을 늘려주라.


그렇다고 흥청망청 소비할 수는 없는 일.


돈 잘 쓰고 싶다라는 말은 저축도 하고 소비도 적당히 하고 살고 싶은데 방법이 있느냐는 말. 없다.

지금 청년들 저축 못한다.

저축 많이 못하는데.. 박탈감만 클 뿐이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만 높아지고,

씨발비용만 늘어나고, 작은사치에 만족한다.

또는 비트코인 같은 재테크 투기 상품에 에너지를 쏟는다.


짠돌이든, 욜로든 둘다 동일하게 미래가 불안하다.

불안을 해소 하는 방법이 다를 뿐.

문제는 두가지 방법만으로는 경제문제가 해소가 되지 않는다.

저축만 해서 잘 살 수 있는가?

돈을 다 써버리는 미래가 있는가?

두가지를 잘 섞어서 하자는 뻔한 이야기는 아니다.


개인의 경제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인 방법으로는 해소되지 않는다.

정부, 집단, 개인과 가족이 해야 할 역할이 각각 다르다. 무엇을 어떻게 조달 할 것인지 사회적 공론화와 합의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의 평온한 노후는 개인이 연금저축(보험)을 통해 조달 할 수 있나? 대부분의 개인들은 불가능하다. 10억을 쌓아 놓고 살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 상위 5%에 해당된다. 모든 구성원의 인간답고, 평온한 노후는 모두가 함께 고민을 해서 풀어야 한다.

우선 우리나라의 경제철학과 생활경제 양식을 변화시켜야 답이 있다.


그간 돈 중심 사고방식으로 모든 것을 조달 하려는 편협 한 시각에서 벗어나 다차원적인 경제 작동원리로 경제를 조직할 수 있어야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질문을 바꾸자.

무엇이 개인과 집단의 좋은 삶인지, 그 좋은 삶을 어떻게 조달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자!



- 한소장 (내지갑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