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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섭, 내담자 중심주의 생활경제상담 분석진단처방 방법론, 내지갑연구소, 2018년

경제돌봄 2018. 5. 29. 09:15



내지갑상담사 보수교육, 2018년 5월


‘내담자 중심주의’ 생활경제상담 분석·진단·처방 방법론


한영섭 (내지갑연구소장)


0. 들어가기

기존 상담에서 분석과 진단, 처방이 상담사 별로 차이가 발생하여 상담의 내용이 다른 경우가 발생. (상담 기준 통합)

분석과 진단, 처방시 중심적인 기준이 불투명하여 상담사가 힘있게 상담할 수 없고, 상담사의 역량에 의존하게 만드는 한계. (상담 질적 보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상담의 분석, 진단, 처방의 기준을 세우고, 어떤 상담사가 상담을 하더라도 가치와 철학을 일치하게 만들고,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함.


1. ‘내담자 중심주의’ 생활경제상담 : 상담의 중심축 세우기

우리가 상담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내담자의 통장에 잔고를 늘려주는 일인가? 좋은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인가? 부채를 잘 상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인가? 내담자에게 필요한 공적,사적 제도를 찾아주는 일인가? 모두 맞지만 핵심가치는 아니다.

우리가 상담을 하는 목적은 ‘내담자가 욕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내담자가 적극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내담자가 갈망하는 욕구를 끄집어내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과거, 현제, 미래를 분석, 진단을 통해 지금과 다른 변화를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상담사의 관점이 아니라 내담자의 관점으로 상담을 수행하는 일이다. 내담자의 가치와 철학은 상담사의 가치와 철학과 다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결혼을 하지 않을 비혼주의자에게 왜 결혼을 하지 않냐고 비난하듯이 물으면 안된다. 이미 말에 결혼이 좋은 것이고 비혼이 나쁘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질문이다. 또하나 동성연애를 하는 내담자에게 왜 동성연애를 하냐고 물어보는 것은 상담사의 가치가 개입된 질문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내담자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이 아니라 내담자가 그리는 삶을 생태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고, 원하는 삶을 달성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내담자의 욕구를 지향해야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만약 내담자가 100억원을 모으고 싶다고 말한다면 그자체는 판단을 할 필요는 없다. 욕구자체를 평가할 필요는 없다. 다만 100억원이 현실적으로 조달 가능한지를 따져 보아야하고, 가능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불가능하다면 왜 불가능한지는 이야기할 수 있다. 또 예를 들어 어떤 내담자가 결혼을 하기위해 선생님(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면, 상대방 배우자의 부모가 안정적인 직작을 원한다고 해서 임용고시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면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까? 불법이 아니고서는 내담자의 선택은 존중되어야한다. 그러나 내담자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지점을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도 아주 중요한 삶의 목적이지만, 결혼 이후의 삶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결혼 이후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본다면 내담자가 자신의 삶을 조금 더 진지하게 바라 볼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어떤 내담자가 ‘아버지를 죽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필요는 없다. 누구나 마음속에서 이런 생각을 하고 산다. 그러나 그것을 실제 실행에 옮겼을 때 발생하는 책임도 함께 감당해야하는 것이다.

내담자 중심주의’ 상담은 내담자의 삶의 욕구와 태도, 철학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는 것부터 출발이다.


2. 좋은 삶과 살림살이 생활경제 원리

분석과 진단, 처방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적인 전제가 있어야한다. 생활경제의 기본 원리를 다시 확인, 정립할 필요가 있다.

1) 좋은 삶을 위한 4가지부와 살림살이 경제정의와 위계

누구나 잘 먹고 잘 살고 싶다. 여기서 ‘잘’ 이라는 말이 단순이 돈이 많고 경제적으로 안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보다 풍요롭고, 풍부하고,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사고의 틀을 깨주는 것이 필요하다. 보다 더 인간답게 사는 것을 ‘좋은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4가지 부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조건 또는 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좋은 삶은 목적이다 방향이다. 다만 내담자마다 좋은 삶의 ‘색깔(가치)’이 다를 뿐이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한 4가지 부는 쌓이는 것이다. 즉 생태적 부, 정신적 부, 사회적 부, 경제적(물질적) 부는 쌓이는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정신적, 물질적 욕구를 무형, 유형의 도구로 조달하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살림살이 경제의 중심 철학이다.

4가지 부와 살림살이 경제의 관계는 4가지 부가 살림살이 경제 원리를 통해 만들어진 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결과에 해당된다. 얼마나 잘 살고 있는가? 좋은 삶을 살고 있는가? ‘돈이 많으면 잘 살 고 있는가’의 물음에 대한 답이다.

2) 생활경제 운영(작동) 원리

살림살이 경제를 단순화 하면 욕구를 조달하는 것이다. 이것을 생활경제에 적용하면, 기존에 생활경제(재정관리)원리 인식은 소득이 얼마인데 어떻게 관리해야하는 가를 뒤집어서 사고해야한다. 즉 한 달을 살아가는데 어떤 욕구가 있고, 뭐가 필요하고, 어떤 지출이 있는지, 또한 3달 후 1년, 10년 후 어떤 욕구가 있고, 뭐가 필요할지, 얼마나 돈(미래지출 ‘저축’)이 필요할지를 계획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필요욕구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남는다. 조달방법은 4박자 조달 방법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급경제, 협동경제, 시장(화폐)경제, 공공경제를 선택, 계획을 통해 균형을 잡는다. 돈이 필요하면 소득을 발생시켜서 조달하는 것으로 이해해야한다. 소득도 지금 당장 발생하는 소득과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소득을 예측하거나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 재무설계 회사에서 재무상담은 소득적인 의미에서 소득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라면 우리는 보다 넓은 의미의 생활경제의 균형이다. 즉 ‘필요욕구’와 조달의 개념으로 다시 정리할 수 있다. 이 개념은 일반대중에게는 아직 생소한 개념으로 2차 상담 솔류션 상담이 진행될때 초반에 알기쉽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원리를 바탕으로 솔류션에 분석,진단, 처방의 내용이 담기게 되기 때문이다. 좋은 삶을 위한 4가지 부(필요욕구) - 살림살이 경제 정의 - 4박자 경제(조달) - 생활경제 운영 원리 (균형)


(계속 ~ ) 다운로드 



내지갑연구소는 청년의 좋은 삶을 위한 살림살이 경제를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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