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3포·5포·7포를 넘어 이젠 ‘1포 세대’로 수렴된다고 자조한다. 포기해야 하는 한 가지는 ‘이번 생’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실신(실업+신용불량)세대’라 부른다. ‘청년 실업, 청년 빈곤, 청년 빚’에 발목 잡힌 그들의 현실을 빚댄 말이다. 특히 청년 빚은 가장 시급한 문제다. 청년 빚 59조원. 청년 5명 중 한 명은 대출 경험이 있고, 파산과 회생을 신청하는 청년들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청년 빚은 몇몇 청년의 개인 문제를 넘어선 사회구조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젠 청년 빚을 사회 문제로 보고 사회가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청년을 빚쟁이로 내모는 이 시대를 탐구한다.
[탐구 1] 청년들 어떻게 빚쟁이 되나
생활비·학자금 쪼들려 급전 찾아
휴대폰 여러 대 개통 ‘내구제 대출’
브로커 26% 고리 알선 ‘작업 대출’
덤터기 따지자 납치·감금도 당해
20대 가구주 평균 2385만원 빚
생활비 100만원은 못 구해도 1000만원 빚쟁이가 되는 건 매우 쉬운 나라가 있다. 우리나라 얘기다.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빚쟁이유니온 등 청년 빚 상담을 하는 시민단체에는 소액의 생활비가 부족해 급전을 구하려다 수천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는 사연이 무수히 올라와 있다. 청년이 빚쟁이가 되는 전형적인 경우는 이렇다.
한영섭(사진) 내지갑연구소장은 청년유니온부터 국내 청년 빚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대부’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내구제 대출’ ‘작업 대출’ 등 청년들의 이상 금융현상을 고발하고 사회적으로 해결하려는 운동뿐 아니라 청년 빚 상담과 생활경제형 금융교육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현장을 가장 많이 아는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청년 빚은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병폐와 잘못된 청년에 대한 인식이 만들어낸 문제라고 꼬집는다. 청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부터 바뀌어야 청년 빚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청년 빚을 양산하는 사회구조적 병폐란 무엇인가.
- 청년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란.
- 따뜻한 시각이 청년 빚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 청년 빚 해결방안으로 제안하고 싶은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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