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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기사, 금융권, '녹색금융' 확산

경제돌봄 2020. 1. 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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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경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한 그룹차원의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ECO Transformation 20·20)을 선포했다.
신한금융은 이사회 산하기구인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통해 중장기 친환경 경영 비전인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실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녹색 산업에 20조원을 투자 및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탄소경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에코(ECO) 트랜스포메이션20∙20’은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 경영 확산’, ‘환경 리더십∙파트너십 강화’의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고객과 함께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6월 환경부 및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지역아동센터 공기청정기 지원 및 환경 교육 도서를 제작해 배포했다.
지난 3월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 출시 기념식에서(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또한, 미세먼지 발원지인 몽골과 국내에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환경사업도 펼치고 있다.
‘KB맑은하늘적금’은 고객이 맑은 하늘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하면 우대금리(최고 연 1.0%포인트)와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최대 2억원 보장)의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친환경 특화상품이다.
종이통장 미발행, 대중교통 미션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미션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한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해 고객의 환경사랑 실천을 응원한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고객이 가입한 적금 한 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KB맑은하늘신탁’은 고객이 대중교통 이용 등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한 경우 기존 KB국민은행의 인기 신탁상품에 보수 할인의 혜택을 추가한 특화 상품이다.
SK증권은 현재 친환경 금융을 포함한 대체투자 등 신사업 영역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5월 산업은행이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인수했고, 6월에는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한 이후 중부발전·에코아이와 해외 탄소배출권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기후금융 전문가인 존스턴 전 사무총장을 고문으로 영입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또 신재생에너지본부에 녹색기후금융팀도 신설했다. 녹색기후금융팀은 탄소금융 사업, 배출권 펀드 자문 및 주선, 녹색채권 발행 등 자본시장 관련 업무,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금융주선한 호주 Bulgana 풍력발전사업(194MW)이 IJ(Infrastructure Journal) Global이 수여하는 ‘2018년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지난 3월 밝혔다.
IJ Global은 유러머니지가 발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금융전문 저널로 매년 우수 PF 사례를 심사해 올해의 딜을 선정한다.
이번 수상으로 산은은 재생에너지부문에서만 2016년 인도네시아 Hasang 수력발전, 2017년 칠레 Aela 풍력발전사업에 이어 3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재생에너지사업에 총51건, 4.3조원의 금융주선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최근 사업안정성이 검증된 영국, 독일 등 대규모 해상풍력발전에만 총 2,089MW에 이르는 5건의 금융주선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초기단계인 국내 해상풍력의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글로벌 재생에너지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세계적인 에너지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국내 유일의 녹색기후금융(GCF) 이행기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GCF는 UN 산하기구로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특화기금이며 본부가 인천 송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산업은행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선언에 발맞추어 삼성전자와 협약을 체결하여 삼성전자 해외공장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사업개발(‘Corporate PPA‘방식) 및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Corporate PPA(Power Purchase Agreement)는 전력회사가 아닌 삼성전자와 같은 일반기업과 체결하는 전력구매계약이다
한편, 금융권은 2년전 현정부 출범 즈음해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녹색채권 발행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에는 특히, 주요 금융회사들의 스튜어드십 코드도입과 함께 ESG채권발행이 대폭 증가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해 3월에 4억달러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한데 이어 같은해 5월 산업은행은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원화표시 그린본드 3000억원을 발행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같은달 아시아 최초로 3억달러규모의 워터본드를 발행했다.
현 정부가 친환경과 중소·벤처기업 성장,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강조하고 있어 국내 관련채권 발행과 녹색금융시장이 활성화되는 촉매제가 됐다.
녹색금융의 민간 금융업계 확산 움직임은 정부차원의 기후 변화 대응 노력, 세계적인 청정에너지 산업 성장, 지속가능 성장중심 경영 강화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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