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칼럼 - 한영섭의 금융산책

칼럼 : 청년의 좋은 삶을 위한 살림살이 경제를 시작하며

경제돌봄 2016. 1. 4. 11:35

청년의 좋은 삶을 위한 살림살이 경제를 시작하며


한영섭 소장


이 글을 쓰고 있는 며칠 전 고시원에서 한 청년이 삶을 마감했다. 무엇이 이 청년의 삶을 포기하도록 만들었을까?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위기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이럴 때 최소한 돈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한 고위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것이 사실로 들어나 파면에 이르렀다. 그 돈 액수가 3,000만 원 자신의 연봉보다 적은 돈을 받고 직을  내려놓다니. 참  어처구니없는 선택이다. 왜 이렇게 인간은 돈에 휘둘릴까?


돈 많아도 걱정, 없어도 걱정이다. 필자가 돈에 대해 공부하고 현장에서 일한 지도 10년이 되어 간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돈은 삶에 있어 중요한 관심 분야다. 모 대기업에 일할 때도 상대적으로 많은 월급을 받았던 동료들과 선배들... 그러나 그들도 항상 돈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았다. 왜? 대기업 다니면 돈에 대한 걱정은 끝난 거 아닌가? 아니 오히려 더 돈에 대해 집착하는 모습을 보았다. 오전 업무회의 중 재테크가 거론되지 않은 적이 손에 꼽았다. 가난해서 생활보호대상자의 아들이었을 때랑, 대기업 사원이었을 때랑 돈의 크기만 달라졌지 고민의 성질은 같았다.


이런 고민이 깊어서 입사 4년 만에 퇴사를 결심하고 돈에 대해 배우고자 삶의 현장으로 뛰어든 것이 2008년. 서브프라임 모지기, 리먼브라더스 파산...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국을 휘감고 있던 그때였다. 

경제를 전공하지도 않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른 체 세상 밖으로  뛰쳐나온 것이다.


변호사, 의사, 신혼부부, 자영업자, 구직자, 대학생, 파산자, 신용불량자 등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서로 울고 웃으면서 돈과 삶에 대해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다.


앞으로 연재될 이 글을 읽는 다고 재테크 고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사실 그것 알려줄 제주도 없고, 그렇고 싶지도 않다. 돈이 세상을 평가하는 유일한 수단이 아니라 여러 기준 중 하나일 뿐이고 오히려 돈이라는 유일한 기준이 삶을 망치게 된다는 것을 연재 초반에 적나라하게 알려주려 한다. 


다만 돈이 수단임을 명확히 이해하고 좋은 삶을 위한 경제생활이 무엇인지는 알려주려 한다. 또한 살림살이 생활경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간 배우고 익혀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법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청년들의 눈높이에서 담담히 이야기해보려 한다. 더 멋진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아직 그 정도 내공이 없는 관계로 그냥 내 친구,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심정으로 쓰고자 한다.


청년의 좋은 삶을 위한 살림살이 경제를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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