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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 번 삐끗’으로 개인 재난에 노출되는 청년들

경제돌봄 2019. 8. 28. 13:43

“대학은 그만두고 돈이나 벌라던 부모님 말씀을 들을 걸 그랬다.” 

지방 사립대를 졸업하고 서울 소재 정보기술(IT) 분야 중소기업에 다니는 4년 차 직장인 임모(28) 씨의 말이다. 직장생활 4년 차라면 ‘결혼’과 ‘자동차 구입’ ‘내 집 마련’ 등 다양한 꿈을 꾸는 시기. 하지만 그는 당장 다음 달 생활비를 걱정하는 처지다. 학자금과 생활비 대출로 대학 졸업 전 진 빚이 5000만 원이 넘는다. 여기에 더해 은퇴 후 소득이 없는 부모도 병상에 누워 있다. 매달 임금이 들어오지만, 대출 상환금에 부모의 병원비를 내고 나면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빚이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이다. 임씨는 지난달 지인으로부터 변호사를 소개받고 개인회생 혹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4만3292건으로 5년 전인 2013년(5만6910건) 대비 23.9% 줄었다. 하지만 사회적협동조합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부설 내지갑연구소(내지갑연구소)가 법원행정처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대의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같은 기간 628건에서 811건으로 29.1% 증가했다. 비록 전체 개인파산 신청자 중 20대 비중이 1.9%로 극히 적더라도 사회초년생의 파산 신청이 크게 늘었다는 것은 전례 없던 현상이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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