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환상 너머, 우리 아이에게 진짜 '살아갈 힘'을 물려주려면한영섭 (금융과 미래)대한민국 부모들의 자녀 사랑은 유별나다. 내 아이만큼은 부족함 없이, 남들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궁극적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애틋하다 못해 처절하기까지 하다. 그 '성공'의 기준은 안타깝게도 많은 경우 '경제력'으로 수렴된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높은 연봉. 이 익숙한 공식은 마치 신성불가침의 교리처럼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부모들은 아이를 이 경주 트랙에 올려놓기 위해 불안과 피로 속에서 고군분투한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숨 막히는 경쟁과 압박감 속에서 정작 삶의 기쁨과 의미를 발견할 기회를 놓쳐버린다.병든 욕망 위에 세워진 '반쪽짜리' 경제 교육이런 현실 속에서 '어린이 경제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