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패한 활동가다.2012년인가 토닥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활동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로부터 8년이 넘어 2020년. 지금을 돌아보고 정산(?)을 해보니 이게 먼가 싶다.작년 여러 조직 문제로 이사장, 센터장 했던 조직에서 공식적(?)으로 짤리고 나와보니 객관적인 내 상태를 진단할 수 있었다.청년 채무자의 부채, 금융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안타깝게도 돌아오는 평이...’청년팔이’를 했다는 것이다. 그런가...내가 했던 그간의 활동이 이렇게 한순간에 무너져내린다.현장이라고 믿었던 활동 공간에서 굴러먹다보니 나이는 중년을 넘었다. 이제 청년이라고 활동하기에도 머슥한 나이가 되었다.뒤 늦게 애기도 태어나 가장으로 써도 어깨도 무겁고, 새로 이사할 집 보증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