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 2011년 대형은행의 탐욕을 비판하며 미국 금융 중심지 뉴욕 월스트리트에 등장한 시위운동 ‘월가를 점령하라’가 4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학생 빚을 탕감해온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학생 2700명이 빚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17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 3주년을 맞은 이날 380만달러(약 39억3300만원)에 이르는 대학생들의 채무를 청산했다고 밝혔다. ‘월가를 점령하라’는 과도한 빚에 허덕이는 시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2012년 기부금으로 운용되는 펀드 ‘롤링 주빌리 펀드’를 세우고 대신 빚을 청산해오고 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시민의 부실채권을 헐값에 매입해 이를 소각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의료ㆍ주거 빚 청산에 집중해온 ‘월가를 ..